“먹거리 안전 불안… 2013년 김장 담그겠다”
입력 2013-10-13 18:29
일본 방사능 오염 등으로 먹거리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부 10명 중 8명은 올해 김장을 직접 담글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김장 비용은 지난해보다 저렴해질 것으로 예상됐다.
롯데마트가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여성 소비자 패널 146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77.4%는 ‘올해 김장을 담그겠다’고 답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9.1%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김장을 하겠다고 답한 이유로는 50.1%가 ‘안전’ 문제를 꼽았다. 이어 ‘입맛에 맞아서’(34.7%), ‘더 경제적이어서’(11.7%) 등의 순이었다. 안전을 이유로 꼽은 응답자의 56.0%는 30대였다.
김장 시기는 다음달 중순부터 12월초까지가 78%로 가장 많았고 예상하는 양은 배추 32포기로 지난해보다 3.3포기 늘었다.
이런 가운데 이마트는 김장 시작 주인 다음 달 첫째 주를 기준으로 추정한 김장 비용이 4인 가족당 20만∼22만원으로 지난해보다 21.3∼28.9%가량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체 김장 비용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배추, 무 등 채소가 태풍 피해를 입지 않고 작황이 좋아 비용절약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