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가족 40여명, 서로에 대한 사랑을 확인… SBS ‘희망 TV-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입력 2013-10-13 17:30
희망 TV-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SBS·14일 오후 5시35분)
단풍이 물드는 계절, 장애가 있어 평소 여행할 기회가 적었던 지체장애인과 그 가족들이 2박3일 간의 여행을 떠났다. 여행에 참여한 40여명의 장애인 가족들 가운데는 서울에 살고 있는 지체장애 2급 하경호(47)·허진(37)씨 부부도 있다. 이들은 아침저녁으로 두 자녀의 등하교를 챙기고 나머지 시간엔 복지관 일을 도우며 하루를 보낸다. 두 자녀와 함께 여행하며 넓은 세상을 보여주고 싶지만 이동이 쉽지 않아 가족여행은 엄두도 못 내는 상황. 그래서 이번 여행이 더욱 뜻 깊고 소중하다.
하씨 부부처럼 몸이 불편하거나 형편이 어려워 가족여행을 갈 기회가 적었던 지체장애인들을 위해 한국관광공사와 기업체가 뜻을 모았다. 여행 코스는 설악산과 낙산사, 짜릿한 스피드를 즐길 수 있는 자동차 경주장 ‘인제스피디움’.
일상에서 잠시나마 벗어난 이들이 그동안 잊고 지냈던 서로에 대한 사랑을 확인하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이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