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상생 비즈니스’로 중국 진출 中企 지원
입력 2013-10-13 17:16
GS그룹이 중국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특히 중소기업과 함께 중국시장에 진출하는 ‘상생 비즈니스’에 초점을 맞췄다.
GS는 지난 11∼12일 중국 베이징에서 허창수 회장 주재로 사장단회의를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해외에서 사장단회의를 열기는 중국 칭다오, 싱가포르에 이어 세 번째다. 이번 회의에는 서경석 GS 부회장, 허승조 GS리테일 부회장, 나완배 GS에너지 부회장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했다. 중국에서 벌이고 있는 각종 사업 현황을 검토하고 향후 중국시장 진출 확대 전략을 논의했다.
허 회장은 “우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의 우수 제품을 수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GS의 성장동력도 확보하는 상생의 비즈니스 모델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또 누구도 모방할 수 없는 차별화와 현지화 전략을 강조하면서 미래사업 발굴에도 매진하라고 독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최근 중국은 수출 위주의 고성장 정책에서 내수 기반을 다지면서 지역 간 균형 발전을 도모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변화에 발맞춰 미래성장 가능성이 큰 사업 기회를 적극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허 회장은 회의를 마친 뒤 중국에서 석유, 석유화학, 윤활유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GS칼텍스 현지 법인 ‘GS칼텍스 차이나’, GS홈쇼핑의 중국 합작회사 ‘후이마이’를 잇달아 방문했다. GS그룹의 지난해 매출 68조원 가운데 해외 매출은 40조원으로 절반을 넘는다. 특히 중국 내 매출이 7조원에 이른다. GS그룹은 계열사별로 다양한 분야에서 중국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