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사회단체 성명 발표…"외부세력 당장 떠나라"
입력 2013-10-13 14:48
[쿠키 사회] 경남 밀양 송전탑 공사가 12일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 사회단체가 13일 “송전탑 반대 주민을 지원하는 외부 세력은 당장 밀양을 떠나라”고 촉구했다.
밀양사회봉사단체 협의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일부 외부 세력은 주민들을 선동, 밀양의 갈등을 증폭시키고 연로한 어르신의 건강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외부 세력은 무조건적인 반대, 반대를 위한 반대로 밀양의 미래를 짓밟고 있다”며 “외부 세력이 지역 갈등을 계속 조장하면 1만여 협의회 회원 등 밀양 시민의 엄청난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외부 정치인에 대해서도 “밀양을 위한답시고 당리당략을 위해 책임도 지지 못하는 말과 행동을 자제하고 송전탑 문제에 일절 개입하지 마라”고 비판했다.
협의회는 전날 밀양시청 앞에서 ‘외부 불순세력 척결을 위한 밀양시민 총궐기대회’를 열려고 했으나 반대 주민과의 충돌 우려로 순연됨에 따라 이날 성명서를 발표했다.
밀양=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