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후보 오일용, 화성의 아들 내세워 바닥 훑기… “서청원은 낙하산” 비판

입력 2013-10-11 18:50

민주당 경기 화성갑 오일용 후보는 11일 오전 7시 화성시 향남읍의 한 마트 앞에서 출근 인사를 하는 것으로 선거운동 준비에 돌입했다. 오후에는 화성시 남양동의 5일장과 어린이집 등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다.

오 후보는 남양시장로 장터에서 상인과 시민들에게 일일이 인사를 건넸다. 그는 “화성의 아들 오일용이다”, “밥값 하는 지역 일꾼이 되겠다”며 자신의 이름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오 후보는 ‘착한 정치, 효도 정치, 행복한 정치’를 강조하며 “그동안 화성 지역의 내일을 준비해온 일꾼이다. 화성의 미래를 여는 큰 아들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새누리당 서청원 후보에 대해 “비리전력이 있는 구시대 정치인이자 낙하산 후보, 지역에 연고도 애정도 없는 이웃집 큰어른을 화성의 얼굴로 뽑을 순 없지 않느냐”고 비판했다.

오 후보는 지역을 구석구석 챙기는 선거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그는 “선거 전까지 화성 내 13개 읍·면·동을 모두 돈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민생이 힘들어 바닥민심이 달라지고 있다. 해볼 만한 선거”라고 주장했다. 13일 오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전병헌 원내대표, 손학규 정세균 상임고문 등 당 지도부가 대거 참석한다. 특히 손 상임고문은 개소식 후 지역을 돌며 오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화성=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