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눈높이 맞춘 ‘토요 프로그램’ 많아

입력 2013-10-11 18:48


명성교회 교회교육 엑스포 2013

눈길 끈 프로그램


지난 7, 8일 양일간 서울 명성교회에서 ‘교회교육 엑스포 2013’이 열렸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이번 교회교육 엑스포의 주제는 ‘교회학교가 살아야 가정·교회·나라가 삽니다’. 54개의 전시 부스, 28개 강좌 등이 진행됐다. 참관인원은 5135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이번 엑스포에선 토요일에 교회에서 활용해볼 수 있는 대안교육 자료들이 많이 공개됐다. 학교들의 주 5일제 수업에 따라 교회들이 학생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주말 프로그램들을 세워 진행한 데 따른 것이다. 엑스포에서 눈길을 모은 프로그램과 교구, 교재들을 정리했다.

◇특화된 교회학교 운영=명성교회는 ‘오직주님’의 믿음과 삶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문화와 눈높이에 맞는 교회교육을 실시한다. 특화교육으로 유치부는 ‘예맘터’에서 놀이 인성교육 성경암송 등 프로그램을 한다. 새로운 어린이 예배와 사역의 모델인 ‘앤프랜즈’ 예배, 청소년 문화예배 ‘주나들이’를 진행한다.

창동염광교회는 학생들을 제자화하고 성경적으로 교육하기 위해 ‘지혜놀이터’ ‘말씀놀이터’를 운영한다. 주중에는 ‘성품학교’ ‘아기학교’를 진행하며 토요일에는 교육과 보육을 병행한 ‘토요하자’를 실시한다. 토요하자에서는 영어교육 프로그램인 ‘어와나’, 교회 인적자원을 활용해 악기나 학습, 야외체험활동을 실시한다. 자신이 개발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청소년 주말학교도 있다. 교육부 한성일 목사는 “주5일 수업에 대한 교회들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주말학교를 위한 대안프로그램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잠실교회는 토요학교로 ‘잠실예닮아이’를 개설했다. 유치부부터 중등부까지 ‘주니어영어성경학교’, ‘하늘나무성품학교’, 입학사정관제에 가산점이 부여되는 ‘창의비전학교’를 실시하고 있다. 과천약수교회는 성경의 150가지 주제를 가지고 유치부부터 고등부까지 ‘쉐마교육’을 하고 있다.

◇다양한 콘텐츠, 출판물, 교구=교회학교에 콘텐츠를 제공하는 낮은울타리는 다음세대의 부흥을 꿈꾸는 문화사역 선교단체다. 미디어중독 예방과 치유사역을 진행하고 ‘주니어학교세계관학교’와 캠프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다음세대를 섬기는 사람들의 연대(다세연)는 지방교회 또는 미자립교회에 청소년을 위한 경건서적 및 교육콘텐츠를 마련했다. 예정원은 몬테소리 교육 사상과 방법을 기초로 어린이를 대상으로 교육한다. 팻머스문화선교회는 유아유치부부터 중고등부까지 예배 콘텐츠를 만드는 공동체로 콘텐츠를 핸드북과 CD로 제공한다. 1년 커리큘럼 아래 월 자료와 절기자료를 만든다. 부활주일에는 미디어금식 캠페인, 성탄절에는 ‘크리스마스의 주인공은 예수님입니다’란 캠페인을 벌인다.

공과공부와 큐티 프로그램으로 많이 제공된 출판물도 눈길을 끌었다. 노랑병아리는 팝업 북 형태로 6권의 어린이 성경동화를 출간했다. 주문자 생산방식이다. 지티엠은 GT라는 모든 연령대의 큐티 책 시리즈가 있다. CTS교회학교는 6개월 과정의 영어교실, 성품교실, 탈무드영재교실, 특기적성교실을 보급하고 있다. Sensing The Story는 영성교구의 필요성에 따라 양금희 교수와 제자들이 개발한 원목 교구이다. 예수님의 12가지 이야기와 구약의 12가지 중심이야기를 담았다. ㈜자우노는 성경보드게임을 이용한 놀이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한국어린이전도폭발은 팝업북, 큐브, 손가락 덫, 말하는 이빨 등 다양한 교구로 어린이에게 복음을 전한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