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아·미혼모 위해 써주오” 배우 장동건 부부, 1억 기부
						입력 2013-10-11 18:27  
					
				배우 장동건·고소영 부부가 입양아와 미혼모 등을 위해 1억원을 기부했다.
동방사회복지회는 고씨가 10일 서울 창천동의 복지회 사무실을 방문해 입양 대기 아동과 ‘싱글맘’을 위해 써달라며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 싱글맘은 미혼모나 이혼 후 홀로 아이를 키우는 여성을 뜻한다. 1972년 설립된 동방사회복지회는 아동복지 사업을 주로 하고 있다.
고씨는 다음 달 방송 예정인 MBC 다큐멘터리 ‘엄마도 꿈이 있단다’(가제)를 촬영하며 미혼모 시설의 싱글맘들을 알게 됐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다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엄마도 꿈이 있단다’는 고씨가 어린 나이에 홀로 아이를 낳아 키우는 미혼모들과 함께하며 그들을 응원하고 힘을 북돋우는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고씨는 “홀로 아이를 키우는 싱글맘에게도 이루고픈 꿈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며 “어린 아이들과 씩씩하게 아이를 키우는 싱글맘들을 응원하고 싶다”고 말했다. 기부금 전액은 동방사회복지회의 입양 대기 아동과 싱글맘의 복지 증진을 위해 쓰인다.
고씨 부부의 선행은 4년째 이어지고 있다. 2010년 11월 아들을 얻은 후 매년 미혼모 및 입양 관련 시민단체에 1억원을 기부해 왔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