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종편채널 사실상 보도채널… TV조선 48% 편성 가장 심해

입력 2013-10-11 18:17

케이블 종합편성채널들이 출범 당시 사업계획과 달리 보도 중심 편성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당 노웅래 의원이 4개 종편 사업자가 중앙전파관리소에 제출한 방송실시 결과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TV조선, 채널A, MBN의 경우 승인 당시 사업계획에서 밝힌 편성 비율을 지키지 않았다.

종편들은 2011년 제출한 5개년 편성계획에서 보도 부문(뉴스, 시사보도) 비율을 20∼25% 수준으로 제시했었다. 그러나 올 들어 지난 9월까지의 평균을 보면 TV조선 48.1%, 채널A 46.2%, MBN 40.4%로 각각 보도 편성 비율을 높였다. 다만 JTBC는 13.1%였다.

방송통신위원회에는 교양 프로그램으로 보고하지만 사실상 시사보도 내용을 다루는 시사토크쇼까지 포함하면 종편의 전체 보도 비율은 70%를 넘는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유동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