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0월 13일] 인정받으면 기억 된다
입력 2013-10-11 19:24
찬송 : ‘예수 나를 오라 하네’ 324장(통360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다니엘 5장 10∼16절
말씀 : 오늘 본문을 보면 무언가 긴장감이 조성되고 있음을 느끼게 합니다. 벨사살 왕은 나라의 번성함을 자랑하기 위해 귀족 1000명을 불러놓고 그들을 위하여 잔치를 베풀다 호기를 부려 예루살렘 성전에서 강탈해온 금, 은그릇을 가져오게 합니다. 그리고는 귀족과 왕후들과 후궁들로 하여금 그 금잔에 술을 마시게 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들과 그들이 섬기는 하나님을 모독하기 위한 영적 도발로 악의적인 행위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 도발에 곧바로 대응하셨습니다. 그 의문의 일로 인해 왕과 귀족들은 두려움에 사로잡혔습니다. 한마디로 주눅이 들어 번민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때 왕비가 왕에게 나와 이 일은 번민할 것이 아니라고 호언장담하며 이 의문을 해결할 수 있는 자를 왕에게 소개합니다. 왕비는 그를 소개하기를 “거룩한 신들이 있는 자”라고 했고 “마음이 민첩한 자”라고 했습니다. 그가 바로 다니엘입니다. 왕비의 말처럼 다니엘은 느부갓네살 왕 때부터 왕이 어려움을 당할 때마다 지혜와 총명함으로 은밀한 일을 해결했던 사람이었습니다. 이런 다니엘을 왕비는 인정했고 또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에 대한 신뢰로 왕 앞에서 서슴없이 그의 이름을 거론하며 그를 불러오게 했습니다. 이 일이 우연한 것 같지만 그 안에는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경륜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준비된 자를 쓰시고 성령에 감동된 자를 통해 하나님의 일을 이루어 가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다니엘이 바로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벨사살 왕은 왕비에게도 들었지만 그 아버지 느부갓네살 왕을 통해서도 다니엘에 대해 전해 들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가 다니엘과의 대면에서 “그 다니엘이냐”라고 물었던 것입니다. 이 말에는 ‘네가 바로 사람들이 신들의 지혜를 가지고 은밀한 일을 풀 수 있다고 인정하는 그 사람이냐’라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다니엘은 오랜 시간 능력으로 인정받는 사람이었고 신앙도 인정받는 사람이었습니다. 만약 다니엘이 느부갓네살 왕의 신임을 얻고 난 후 교만해지고 그 신앙이 흔들렸다면 벨사살 왕과 그 이후의 다리오 왕, 고레스 왕에 이르기까지 기억되지 못했을 것입니다.
이것을 보면서 우리는 신앙을 돌아볼 수 있어야 합니다. 자신만이 인정하는 신앙이 아니라 하나님이 인정하시고 또 믿는 자들도 인정하고 더 나아가 불신자들에게도 인정받을 수 있는 신앙인지 점검해야 합니다.
만약 신앙이 하나님께 인정받으면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은 우리를 성령으로 충만케 하시고 그 성령의 능력으로 하나님의 일을 감당케 하십니다. 또 우리 신앙이 믿는 자들에게 인정받게 되면 지도자로 세워질 것입니다. 어떤 일에 지도자를 세울 때 사람들은 가장 먼저 믿음과 능력을 자신들이 인정하는 자를 세우기 때문입니다. 또한 우리의 신앙이 불신자에게 인정받게 되면 복음의 문이 열리게 됩니다. 따라서 오늘도 우리는 하나님과 사람들에게 우리의 믿음을 인정받아 주의 일에 기억되도록 성령 충만을 구하고 성령의 인도로 자신의 믿음을 성찰해야 할 것입니다.
기도 : 하나님께서 필요로 할 때 기억되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상철 목사(순복음경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