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1%, 세계 富 46% 소유

입력 2013-10-10 18:17

세계 상위 1% 부자들이 전체 부(富)의 46%를 차지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은 향후 5년간 백만장자가 가장 빠르게 늘어날 국가로 꼽혔다.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는 10일 발표한 ‘2013 세계 부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며 부의 집중화 현상이 뚜렷하다고 지적했다. 상위 10% 부자들은 전체 부의 86%를 보유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인당 평균 부 보유액은 5만1600달러(약 5500만원)로 나타났다.

1인 평균 부가 10만 달러(약 1억1000만원)를 넘는 국가는 북미와 서유럽 지역에 집중됐다. 스위스가 1인 평균 51만3000달러(약 5억5000만원)를 보유해 가장 많았고, 호주, 노르웨이, 룩셈부르크가 뒤를 이었다. 그러나 세계 인구의 3분의 2는 1만 달러(약 1100만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보고서는 전 세계에서 백만장자가 3168만명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이 중 미국에 사는 사람이 1321만명으로 조사됐다.

한국의 백만장자는 25만1000명 정도이고, 2018년쯤 79% 증가한 44만9000명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CS는 “브라질, 폴란드 등과 함께 백만장자 숫자가 가장 빠르게 늘어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용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