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누적 수출·흑자 역대 최대… 9월까지 1248억8000만弗 수출

입력 2013-10-10 18:11


휴대전화와 반도체 등의 수출 호조로 올해 9월까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수출과 흑자 폭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9월 말까지 누적 ICT 수출 1248억8000만 달러, 수지 656억 달러 흑자를 보였다고 10일 밝혔다.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4%, 수지는 17.4% 증가한 수치로 둘 다 사상 최고치다. 9월 한 달 동안만 수출 151억1000만 달러, 수지 81억6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올해 5월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휴대전화는 9월에 22억3000만 달러를 수출해 5월 이후 4개월 만에 20억 달러에 재진입했다. 특히 스마트폰은 지난달보다 20.5%가 늘어난 10억4000만 달러를 수출했다.

반도체는 메모리반도체와 시스템반도체의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월간 역대 최대 규모인 54억1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반도체 수출은 12개월 연속으로 늘었다.

디지털TV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2% 많은 8억3000만 달러였다. 스마트TV 등 프리미엄 제품이 수출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디스플레이 패널과 컴퓨터는 지난달보다 각각 19.1%와 3.5%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미국(14억 달러), 아세안(20억1000만 달러), 중국(홍콩포함·77억8000만 달러) 등 주요 국가에 대한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대(對) 중국 수출은 역대 최대치로, ICT 수출 비중 51.5%를 차지하게 됐다. ICT 수입은 작년 9월보다 4.1% 증가한 69억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