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 초 비온 뒤 기온 ‘뚝’… 소형 태풍 ‘나리’ 발생
입력 2013-10-10 18:10
다음주 중부지방에 한 차례 비가 온 뒤 전국의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제25호 태풍 ‘나리(NARI)’는 한반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다음주 화요일인 15일 서울을 비롯한 강원 영동·영서 지방에 비가 오겠다고 10일 예보했다. 비는 오전에 그치겠지만 이후 전국의 수은주가 뚝 떨어져 쌀쌀한 날씨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최저기온은 문산 8도, 원주 10도, 서울 10도, 대전 11도 등으로 예상되며 16일에는 문산 5도, 원주 8도, 서울 8도, 전주 8도, 대전 8도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이는 비가 오기 전보다 평균 4∼5도 낮은 기온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면서 체감기온은 더 춥다고 느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태풍 ‘나리’는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지 않고 소멸될 것으로 분석됐다.
10일 기준 강도는 ‘중형’이고 강풍 반경은 270㎞로 소형 태풍인 나리는 필리핀 마닐라 동쪽 해상을 거쳐 마닐라 서북쪽 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또 기상청은 태풍 전단계인 열대저기압이 10일 현재 괌 북서쪽 400㎞ 해상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