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브랜드 몽골에 수출

입력 2013-10-10 17:55

이마트가 몽골에 ‘이마트’ 브랜드와 경영 노하우를 수출한다. 현지에서 건물을 임대하고 직원을 고용해 직접 매장 운영까지 하던 기존 해외 직진출 방식과는 다른 일종의 ‘소프트웨어 수출’이다.

이마트 허인철 대표와 몽골의 종합그룹인 몽골알타이홀딩의 자브즈마아 대표이사는 10일 이마트 대회의실에서 브랜드 수출 및 경영 노하우 전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측이 파트너 관계를 구축한 것은 지난 4월 몽골알타이홀딩 측의 제안에 따른 것이다.

MOU 체결에 따라 이마트는 몽골알타이홀딩이 ‘이마트’ 브랜드를 사용해 몽골 현지에서 할인매장을 운영할 수 있게 되며, 이마트는 이에 따른 로열티를 받는다. 이마트는 직원들에 대한 교육과 매장운영 노하우 및 시스템을 전수한다.

몽골의 경우 제조업 기반이 취약해 몽골 이마트에서 판매되는 상품도 대부분 국내 이마트에서 공급할 예정이다. 매장은 내년 하반기에 수도 울란바토르에 1호점이 만들어지고 지속적으로 매장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울란바토르에만 6∼7개의 매장을 오픈하는 게 목표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