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 살 여아 때려 숨지게 한 비정한 계모(繼母) 구속
입력 2013-10-10 16:36
[쿠키 사회] 아홉 살 초등학생 여자아이를 때려 숨지게 한 비정한 계모(繼母)와 친언니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 칠곡경찰서는 언니와 싸웠다는 이유로 초등학교 2학년 딸을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상해치사)로 어머니 이모(35)씨를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또 같은 혐의로 친언니(12)를 소년법원에 송치했다.
딸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아버지 김모(36)씨는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8월 14일 오후 9시쯤 경북 칠곡군 약목면 한 아파트에서 언니와 싸웠다는 이유로 딸 김모(9)양을 마구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친 언니는 동생 김양과 다투던 중 동생의 배 부위를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김양의 아버지도 평소 김양을 나무라며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양의 변사사건을 수사하던 중 외력에 의한 장기손상으로 숨졌다는 국과수 부검결과를 근거로 사건 당일 언니인 김양과 다투면서 배 부위를 수회 맞은 사실을 확인했다.
한편 김양은 지난 8월 16일 오전 6시13분쯤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