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0월 11일] 진정한 믿음의 거인 갈렙

입력 2013-10-10 17:03


찬송 : ‘구주 예수 의지함이’ 542장 (통340)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여호수아 14장 6∼15절


말씀 : 반짝 인기를 누리다 사라지는 스타들이 수없이 많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는 오랜 시간 동안 사람들과 하나님께 믿음을 인정받은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갈렙입니다. 사람들은 85세의 노령에도 불구하고 그를 지도자로 인정해 난공불락이었던 거인 아낙자손의 땅 헤브론 산지를 정복했습니다. 사람들은 갈렙의 어떤 모습을 보고 그를 인정했을까요.

우선 갈렙은 믿음의 용기를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45년 전 가데스바네아에서 가나안을 정탐하고 돌아와 모두들 ‘아니오’라고 말할 때 여호수아와 함께 유일하게 ‘예’라고 대답한 용기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한 대답은 당시의 상황으로 볼 때 목숨을 담보하지 않고는 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갈렙은 하나님께서 하신 약속을 굳게 붙드는 믿음의 용기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모세에게 ‘여호와께 충성한 자’라고 인정받았고 여호수아와 함께 가나안 땅에 들어가 45년 동안 가나안 정복사업에 동참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갈렙은 유다 자손이 제비뽑기 전에 거인 아낙자손의 땅 헤브론의 거친 산지를 자원해서 요청합니다. 그는 “모세가 나를 보내던 날과 같이 오늘도 내가 여전히 강건하니 내 힘이 그때나 지금이나 같아서 싸움에나 출입에 감당할 수 있으니”(수14:11)라고 말하며 자기 나이를 장애물로 여기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변함이 없음을 믿었기 때문에 나이를 두려워하지 않고 믿음의 용기를 냈던 것입니다.

또한 그는 임마누엘의 삶을 살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날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이 산지를 지금 내게 주소서 당신도 그날에 들으셨거니와 그곳에는 아낙 사람이 있고 그 성읍들은 크고 견고할지라도 여호와께서 나와 함께하시면 내가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그들을 쫓아내리이다”(수14:12)라고 담대히 선포합니다. 젊은 장수들도 꺼리고 두려워했던 헤브론 산지를 85세의 노구로 당당히 요구할 수 있었던 것은 임마누엘의 신앙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갈렙을 보면서 오늘 우리는 자신을 돌아봐야 합니다. 오늘날 우리에게는 세상이 헤브론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믿음이 있다고 하면서 타협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교회 안에서도 사람이 헤브론이 되어 하나님보다 사람을 두려워할 때가 너무 많습니다. 신학자 뱅겔은 “하나님만 두려워하는 사람은 하나님이 아닌 것에 대해서는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러나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은 하나님 외의 모든 것을 두려워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에게도 ‘아니오’라고 해야 할 때와 ‘예’라고 해야 할 때를 분명하게 할 수 있는 믿음의 용기가 필요합니다. 즉 세상에 과감히 맞서 대적할 용기, 하나님보다 더 두려워하는 것들을 무너뜨릴 용기가 필요합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믿음의 도전을 하실 때 하나님이 나와 함께하실 것을 믿고 반응하는 믿음의 용기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갈렙처럼 하나님과 사람들에게 진정한 믿음의 거인으로 인정받아야 할 것입니다.

기도 : 세상을 대적할 용기를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상절 목사(순복음경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