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제주도민에 보급
입력 2013-10-10 15:04
[쿠키 사회] 전국 최초로 제주도민을 대상으로 한 민간 전기차 보급이 시작된다.
제주도는 지난 8월 전기자동차 보급대상자 160명을 확정, 최근 전기차 보급 세대별 충전기 설치여부 등 현장조사를 마치고 단계적으로 민간보급에 나설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충전기 및 시설공사는 현재 한국환경공단을 통해 입찰이 추진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달 하순부터 각 가정에 보급된 전기차가 제주시내 도로를 누비게 될 것으로 보인다.
도는 올해 안에 급속충전기 30기를 도내 주요 도로변과 관광지 등에 설치해 전기차 이용자의 충전 불편을 해소할 방침이다. 또 차량관리를 전문으로 하는 SK네트웍스(스피드메이트 8개 지점 운영)를 통해 올해 보급된 전기차의 주요 소모품(타이어, 브레이크 패드, 에어컨 필터 등)을 3년간 30% 할인서비스 하는 전기차 유지관리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도는 내년을 전기자동차 실용화 원년으로 정하고, 제1회 국제 전기차엑스포를 시작으로 전기자동차 민간보급을 500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제주가 전기차 산업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 전기차 충전기 생산, 조립업체, 급속충전기 유지보수 등을 우수한 도내 기업이 맡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