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인구 2.65명당 1대… “차 교체주기는 3∼5년” 가장 많아

입력 2013-10-10 17:33

국토교통부는 9월 말 현재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가 1929만3927대로 지난해 말보다 2.2%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인구 2.65명당 1대 꼴이다. 올 12월 말 자동차 등록대수는 지난해 말보다 2.8% 늘어난 1940만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 들어 3분기까지 40여종의 차량 모델이 출시된 가운데 국산차는 근무일수 감소, 파업 등으로 등록대수가 감소한 반면 수입차는 크게 증가했다.

수입차는 2000만∼3000만원대 모델이 늘어난 데다 디젤차 인기, 젊은층의 선호 성향 등이 맞물려 7월에 사상 최다 판매를 기록하는 등 3분기에 판매량이 대폭 늘었다.

3분기까지 국산차 신규 등록대수는 104만7719대로 작년 동기보다 0.5% 감소했다. 한국GM과 쌍용차는 1.3%, 31.8% 각각 증가했고 현대차는 1%, 기아차는 3.1%, 르노삼성은 5.7% 줄었다. 모델별 신규등록 1위는 현대 아반떼(7만2502대)였고 2위와 3위는 기아 모닝(7만2502대)과 현대 그랜저(7만267대)로 집계됐다.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는 11만8642대로 지난해 동기보다 20.8% 증가했다. 올해 가장 많이 등록된 수입차는 BMW5 시리즈(1만3390대)이며 2위는 벤츠 E클래스(1만8대), 3위는 폭스바겐 골프(4736대)다.

한편 중고차 전문업체 SK엔카에 따르면 자동차를 바꿀 때는 3∼5년 정도가 지나 갈아타는 경우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SK엔카가 성인남녀 32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자동차 교체 주기는 ‘3년 이상∼5년 미만’(28.3%)이 가장 많았고 ‘5년 이상∼7년 미만’이 21.9%로 뒤를 이었다.

김현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