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이런 교사가'…준비물 안 챙겼다고 몽둥이 휘둘러
입력 2013-10-10 13:25
[쿠키 사회] 충북 청주시 모 중학교 교사가 학생지도 과정에서 과도한 체벌을 가해 학부모가 반발하는 등 ‘과잉 체벌’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해당 학교에 따르면 지난 7일 이 학교 학생복지부장 교사(36)는 2학년 미술 시간에 준비물을 가져오지 않고 면학 분위기를 흐렸다며 학생 13명에게 체벌을 가했다.
당시 이 교사는 대걸레 자루 등으로 학생마다 많게는 30대의 체벌을 가했고, 매를 맞은 학생들은 엉덩이와 허벅지에 피멍이 들어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학생들은 체벌과정에서 교복이 찢어지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학부모는 해당 교사의 징계를 요구하며 강력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교 교장은 “학생 지도과정에서 다소 과한 체벌이 있었던 것 같다”며 “해당 교사와 학부모와 학생에게 사과했고 원만하게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충북도교육청은 진상 조사를 벌인 뒤 해당 교사에 대한 처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청주=국민일보 쿠키뉴스 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