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기업 시스코 송도에 스마트시티 전진기지 오픈

입력 2013-10-10 11:10

[쿠키 사회] 시스코(www.cisco.com)가 인천은 물론 전세계 도시에 적용 가능한 스마트 시티 솔루션 개발을 위한 전진기지 ‘GCoE(Global Center of Excellence)’를 인천 송도에 공식 오픈했다.

시스코는 10일 인천 송도에 소재한 GCoE 센터에서 송영길 인천광역시장,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아닐 메논 시스코 S+CC 총괄사장 겸 최고 글로벌라이제이션 부책임자, 정경원 시스코 코리아 신임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센터의 개소를 알리는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국내 업체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이 세계 최고의 스마트 시티로 발전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유했다.

시스코는 국내 업체들과 긴밀한 공조 하에 IFEZ에서 개발, 성공리에 적용한 스마트 시티 기술과 솔루션, 서비스를 가지고 해외 시장 개척 기회도 함께 모색해 나갈 계획이어서 이번에 문을 연 GCoE는 창조경제 실현 및 상생을 위한 교두보 역할도 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시스코는 이날 행사에서 GCoE의 공식적인 오픈을 준비하는 과정 가운데 이미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 성공사례도 공개했다. GCoE가 만들어나갈 무한한 미래 가치는 물론 국내 솔루션 업체들과의 공조 가능성을 입증해 보여준 것이다.

실제로 이날 행사에는 관제시스템 개발업체 ‘N3N’과 무인단속시스템 개발업체 ‘네스파(NEXPA)’가 직접 참여해 시스코 GCoE와 함께 개발한 뒤 인천경제자유구역에서 적용해 시민들의 안전은 물론 편의를 도모하고 있는 운영 성과를 소개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시스코는 세계 전역에서 도시화 추세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것과 때를 같이해 수년 전부터 친환경의 미래 도시 개발을 목표로 S+CC(Smart+Connected Communities) 사업에 역량을 집중해 왔다. 즉, 도시지역으로 인구 집중화 현상이 심화되면서 발생되는 다양한 사회 문제를 네트워크 인프라를 기반으로 해결해 나갈 방법을 모색해 온 것이다.

시스코는 한국 시장에서 주도되고 있는 자사의 S+CC 사업이 다가오는 만물인터넷(Internet of Everything) 시대에 한발 앞서 준비하는 더 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축사를 통해 “시스코가 1984년 설립돼 짧은 기간에 글로벌 IT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인천시도 글로벌 도시와 경쟁하는 국제도시로 2025년까지 세계 2위로 빠른 성장을 할 것이라는 영국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의 발표가 있었다”고 소개했다.

GCoE 오프닝 행사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 아닐 메논 시스코 S+CC 총괄사장 겸 최고 글로벌라이제이션 부책임자는 “GCoE 오픈은 21세기 스마트 커넥티드 도시 구축을 위한 시스코의 비전에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게 된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며 “다가오는 만물인터넷 시대를 맞기 위한 의미있는 기회를 얻게 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정경원 시스코 코리아 신임사장은 “GCoE 오픈을 계기로 국내 업체들과 에코 파트너십을 통해 상생을 이뤄가는 동시에 궁극적으로는 대한민국이 창조경제를 실현해 나가는 데도 일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