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기업 TOK첨단재료, 인천 송도에 생산시설 준공

입력 2013-10-10 10:04

[쿠키 사회]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에 대규모로 직접 투자한 첫 번째 일본기업인 TOK첨단재료㈜의 연구 및 생산시설이 준공됐다.

인천시는 10일 송도 5공구 현장에서 TOK첨단재료의 반도체·LCD용 첨단재료 연구 및 생산시설 준공식을 개최했다.

준공식에는 송영길 인천시장,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고남석 연수구청장, 일본 TOK사의 아쿠츠 이쿠오 대표, TOK첨단재료 이와사키 코분 및 장준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준공된 시설은 반도체 최첨단 공정인 불화아르곤(ArF) 노광(리소그래피)용 포토레지스트 생산 세계 1위 기업인 일본의 TOK사에서 약 2000억원을 투자해 건립한 것이다.

반도체·LCD 핵심소재인 포토레지스트(감광제) 분야의 선두기업인 TOK사는 동경 1부 증시에 상장된 기업으로 일본 가나가와현에 본사를 두고 있다. 연간 매출액은 1조1279억원으로 매년 매출액의 8~10%를 연구 개발비에 투자하는 등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회사이다.

일본 TOK사는 세계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한국의 반도체 회사 및 LCD 제조 회사들과의 속도감있는 연구 개발과 안정적인 제품공급을 위해 지난해 8월 국내에 TOK첨단재료㈜를 설립했다.

TOK첨단재료㈜ 이와사키 코분 대표는 “반도체 관련 업종은 시장이 급변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신속한 투자결정과 시설완공이 필요하다”며 “이 같은 배경에서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를 선택해 1년6개월 만에 최첨단 연구소 및 제조시설이 완공됐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한국 내 원재료 공급업체 육성 계획과 함께 인천지역 대학들과 연계, 연구개발 및 인력양성을 통해 고용창출에도 많은 기여를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송영길 시장은 “지난해 11월 투자협약을 위한 TOK본사 방문 때 신속한 행정지원을 약속한 이후 착공 1년 만에 순조롭게 완공돼 기쁘다”며 “외국인 투자기업의 기업 활동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대한민국의 성장잠재력을 키우는 데 인천시가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최근 TOK첨단재료㈜를 비롯 아지노모토, 스미토모, 메이지세카, 파이오락스 등 유수 일본기업들의 송도투자가 입증하듯 인천경제자유구역의 경쟁력은 이미 신중한 일본기업들에 의해 검증됐다”며 “일본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유치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 TOK사는 1936년 설립된 무기화합물 제조업체이다. 2011년 3월말 기준 총자산은 2조754억원이며, 종업원 수는 1232명이다.

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