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팔공산 체계적 관리위해 자연자원 공동조사
입력 2013-10-09 18:52
대구시와 경북도는 지역 명산 팔공산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자연자원을 공동 조사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이를 위해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 국립공원연구원과 자연자원조사 용역계약을 체결했다. 대구와 경북이 팔공산에 대한 조사를 함께 실시하는 것은 1981년 시·도 분리 이후 처음이다.
조사는 이달부터 2015년 2월까지 4억원의 예산을 들여 팔공산자연공원 전역(12만5668㎡)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지형경관·문화·역사 등 인문환경분야와 지질·동식물상·식생 등 자연환경분야의 자원조사는 물론 공원구역 내 자생생물의 서식환경 분석을 통해 팔공산의 경제적 가치를 평가할 계획이다.
조사결과는 데이터베이스(DB)로 만들어 대구와 경북이 공유하며, 공원관리 행정과 자연생태계 변화에 대한 모니터링 및 평가 자료로 사용된다.
시 관계자는 “공동조사를 통해 팔공산에 대한 가치를 재조명함으로써 지역 이미지를 높이고 공원관리도 보다 체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팔공산은 1980년 5월 도립공원으로 지정됐으나 1981년 7월 대구시가 광역시로 승격 분리되면서 대구시가 28%(3만5365㎡), 경북도가 72%(9만303㎡)를 관리하고 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