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 110개사 참여… 최대 규모 채용박람회 열려
입력 2013-10-09 18:42
코트라는 10∼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2013 외국인 투자기업 채용 박람회’를 개최한다.
올해가 8회째인 행사에는 지멘스 네슬레 코스트코 로버트보쉬 구글 3M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 110개사가 참가한다. 이들 기업은 신입·경력사원 1400여명을 행사를 통해 채용할 계획이다.
한국로버트보쉬가 이공계 인력 200명을 채용하기로 했고, 국내에서 사업을 확장 중인 코치코리아·에프알엘코리아 등도 100여명을 뽑는다. 세계적인 엔지니어링 기업 ABB도 서울 본사와 천안 사업장에서 일할 8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지방 소재 기업은 지방대 출신 인재를 적극 채용할 방침이다.
코트라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행사에 참가하는 외국인 투자기업 인사 담당자들은 지원자의 실무경험(48%)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급의 어학 실력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의견도 많았다. 관련 분야 자격증도 필수사항이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로버트보쉬 관계자는 “채용 담당자들은 이력서에 적힌 ‘스펙’에 쉽게 매료되지 않는다. 그런 경험에서 지원자가 얻은 가치가 무엇인지를 확인한 뒤 채용 여부를 판단한다”고 말했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