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총리 “한글 훼손·언어폭력 심각 범국민 순화운동 필요”
입력 2013-10-09 18:42
정홍원 국무총리는 9일 “우리는 일상생활을 통해 무분별한 비속어와 저속어는 물론 언어폭력까지 난무하는 것을 볼 수 있다”며 “이를 바로잡기 위해 범국민적인 언어순화운동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567돌 한글날 경축식에 참석, 경축사를 통해 “때로는 무차별적인 폭력적 언어가 고귀한 생명까지 위협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청소년들에게 언어에 의한 가해 행위는 물리적 폭력에 못지않은 큰 상처가 될 수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많은 국민의 자발적인 참여 아래 이 운동이 펼쳐진다면 품격 높은 대한민국으로 선진국 대열에 당당히 진입하리라 확신한다”며 “모든 국민이 관심과 사랑을 갖고 우리말과 우리글 가꾸기에 참여해 사회를 훨씬 더 따뜻한 공동체로 바꾸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