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비버, 서울 뜬다… 145만원 초고가 티켓 매진 ‘절친’ 싸이 깜짝 출연 관심
입력 2013-10-09 18:41
캐나다 출신의 세계적 팝스타 저스틴 비버(19)의 첫 내한공연이 10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다. 비버는 현재 지구촌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아이돌로 꼽힌다.
9일 공연기획사 액세스이엔티에 따르면 공연은 비버가 지난해부터 세계 각지를 돌며 열고 있는 ‘빌리브(Believe) 월드 투어’의 일환이다. 40개국에서 150회 넘게 열린 이 투어는 현재까지 관객 180여만명을 동원했다. 내한공연엔 국내외 스태프 3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공연기획사는 “다양한 특수효과와 대형스크린이 설치돼 관객들은 어느 공연에서도 볼 수 없었던 화려한 퍼포먼스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비버의 첫 내한공연이라는 측면 외에도 이번 콘서트는 초고가 티켓이 판매돼 화제다. 특히 비버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사진도 찍을 수 있는 ‘미트&그리트(Meet&Greet)’ 티켓은 장당 145만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총 10장이 일찍이 매진됐다.
이번 콘서트에 가수 싸이(36)가 깜짝 출연할지도 관심을 모으는 대목이다. 두 사람은 지난해부터 친분을 쌓아온 사이로 비버의 매니저 스쿠터 브라운(32)은 싸이의 미국 활동을 돕는 매니저이기도 하다. 공연기획사와 싸이의 소속사(YG엔터테인먼트)는 “싸이가 무대에 오를지는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매니저 브라운은 지난 8일 밤 비버와 싸이, 그룹 빅뱅의 리더 지드래곤(25) 등 3명이 다정한 포즈를 취한 사진을 트위터에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10년 1집 ‘마이 월드 2.0(My World 2.0)’으로 데뷔한 비버는 그동안 ‘베이비(Baby)’ ‘보이프렌드(Boyfriend)’ 등을 잇달아 히트시키며 월드스타 반열에 올랐다. 그는 올해까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4년 연속 빌보드 앨범차트 1위에 랭크되는 음반을 만들어냈다.
특히 온라인상에서 그의 영향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트위터 팔로어 수가 4000만명에 달하고 페이스북엔 4300만명이 그의 ‘친구’로 등록돼 있다. 비버의 팬을 지칭하는 ‘빌리버(Belieber)’라는 신조어가 있을 정도다. ‘빌리버’는 ‘비버(Bieber)’와 신도를 뜻하는 단어 ‘빌리버(Believer)’의 합성어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