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재보선 총력… “구태 부활 막을 것”

입력 2013-10-09 18:18 수정 2013-10-09 22:33


국가정보원 개혁 등을 요구하며 장외 투쟁을 벌여온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10일 국회로 돌아온다. 원내외 병행투쟁 원칙을 고수하지만 국정감사를 앞두고 원내 현안에 좀더 집중하겠다는 뜻이다.

김 대표는 9일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원내 투쟁의 날을 가다듬고 원외 투쟁의 방식을 진화시키겠다”며 “국회와 광장, 재보선 지역을 오가며 세 가지 모두 열심히 챙기겠다”고 밝혔다. 그는 “구태정치의 부활을 막아내겠다”며 10·30 재보선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도 다짐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관계자는 “김 대표가 원내 주요 이슈를 직접 챙길 것”이라며 “최고위원들이 돌아가면서 천막에서 자고, 김 대표도 자기 순번이 아닌 날에는 다른 의원들처럼 국회에서 잔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향후 시민사회 대표 및 종교계 등과 전국적인 연대 기구를 만들어 국정원 개혁 및 민주주의 회복운동을 펼치는 방안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경기 화성갑 보궐선거에 출마한 서청원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박근혜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필하면서 박근혜정부를 성공시키고 대한민국을 새롭게 할 중심 인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서 후보가 당선돼 7선 의원이 되면 정치에서는 ‘신선의 경지’에 이르는 것”이라며 “모든 것을 쏟아부어 화성을 우리나라 최고의 지역으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도 “박근혜정부가 성공하려면 서 후보 같은 경륜과 배짱을 갖춘 지도자가 필요하다”면서 “서 후보처럼 든든한 분이 박 대통령 주변에 있어야 야당의 공세를 막아낼 수 있다”고 호소했다.

정건희 김동우 기자 moderat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