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171개 걷기 코스 한눈에∼

입력 2013-10-09 17:59 수정 2013-10-09 23:26


“도보여행하다가 길을 잃으면 스마트폰을 켜세요.”

문화탐방로, 생태탐방로, 국립공원 둘레길, 숲길, 해안누리길 등 거미줄처럼 얽혀 있는 전국 걷기여행길 480개에 대한 종합 정보가 ‘대한민국 걷기 여행길 홈페이지(koreatrails.or.kr·사진)’와 스마트폰을 통해 10일부터 일반에 서비스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환경부, 안전행정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산림청 등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의 협조를 받아 전국 걷기 여행길에 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대한민국 걷기 여행길 홈페이지에는 1171개에 이르는 코스별 지도, 소요시간, 난이도, 이용자 평가, 편의시설, 교통안내 등 자세한 정보가 수록되어 있다. 또 맞춤형 검색 기능을 제공하고, 이달의 추천길이나 장애인·노약자와 함께 걸을 수 있는 길은 물론 블로그 등과 연계해 다양한 정보도 제공한다.

문체부는 정보의 충실도를 높이기 위해 홈페이지를 관계부처 및 지자체의 걷기 여행길 담당자가 코스별로 정보를 추가하거나 수정하는 ‘집단지성’ 형태로 관리하고, 이용자가 불편사항이나 잘못된 내용을 지적할 수 있는 신고센터도 운영해 나가기로 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그동안 국민들의 걷기 여행에 대한 수요 증가와 함께 여러 형태의 길이 조성됐으나 사후 관리가 미흡했다”며 “홈페이지 구축을 계기로 종합적인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강섭 관광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