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한 가을, 신학 학술대회도 풍성… 한국기독교학회·한국복음주의신학회 등 잇따라 개최
입력 2013-10-09 17:34
사회 정의와 평화, 생태위기 등 당면한 지구적 문제 등을 신학적으로 분석하고 교회의 사명을 소개하는 학술대회가 잇따라 열린다. 국내 양대 신학회인 한국기독교학회(회장 채수일)와 한국복음주의신학회(회장 성수진)는 오는 18∼19일 각각 정기학술대회와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한국기독교학회는 충남 아산시 온천대로 온양관광호텔에서 ‘정의와 평화’를 주제로 제42차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학술대회는 96명의 학자들이 13개 소속 학회별로 논문을 발표하고 신학적 견해를 교환한다. 학자들은 정의에 대한 성경적 입장을 비롯해 평화를 향한 교회의 노력, 사회윤리와 인권 문제 등을 짚어본다. 학술대회에서는 세계교회협의회(WCC) 부산 총회를 위한 기도회와 설명회 등도 갖는다.
한국복음주의신학회는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에서 ‘창조신학과 교회의 사명’을 주제로 제62회 정기논문발표회 및 제4차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창조론과 관련된 주제로 학술대회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7개국 11명의 저명한 신학자들이 초청돼 분야별로 강연한다. 크레이그 바들로메오(리디머대) 교수는 성경적 창조론의 의미를, 피터 릴백(웨스트민스터신학교) 총장은 공룡 존재를 둘러싼 창조론과 진화론 논쟁을 다룬다. 타카노리 고바야시(도쿄기독교대) 교수는 신약성경에 나타난 창조에 대해 발표하고 종말론적 의미에서 재창조를 설명한다.
한편 기독연구원 느헤미야(원장 김형원 목사)는 17일 서울 동교동 연구원 강당에서 ‘한국 신학교육의 현실과 과제’를 주제로 포럼을 개최한다. 포럼은 ‘한국 신학의 미래를 기대한다’(이만열 숙명여대 명예교수), ‘기존 신학교, 무엇이 문제인가’(황창기 전 고신대 총장), ‘현장 목회자가 바라본 신학교육’(강경민 일산은혜교회) 등을 발표한다.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