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목회자 쉐마학당 세미나’ 여는 설동주 목사… “부모가 자녀에게 신앙교육하면 가정도 회복”
입력 2013-10-09 17:34
“보통 부모들은 자녀들을 학교에 보내고 자녀교육 책임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교회에 보내고 신앙 교육 책임을 다했다고 착각합니다. 이 때문에 아이들이 학교와 교회가 아닌 거리를 배회하고 있는 것입니다.”
내달 11일부터 14일까지 사랑의교회 안성수양관에서 ‘제4기 글로벌 목회자 쉐마학당 세미나’를 여는 설동주(과천약수교회) 목사는 “바로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쉐마교육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쉐마교육이란 신명기 6장 4∼9절 말씀을 근거로 부모가 자녀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직접 가르치는 것이다.
설 목사는 “쉐마교육을 통해 부모가 자녀에게 신앙을 전수하다 보면 자녀뿐만 아니라 부모도 변화된다”며 “부모가 말씀으로 바로 서고 가정이 회복되는 역사가 일어난다”고 강조했다.
과천약수교회는 7가지 쉐마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직접 실천하고 있다. ‘주일 쉐마교육’으로 성경을 체계적으로 교육하고, ‘토요 쉐마학당’으로 부모가 자녀에게 성경을 직접 가르친다. 1박2일 일정의 ‘금토 쉐마캠프’ ‘부모와 함께하는 역사탐방’ ‘3대가 함께 드리는 예배’ ‘3대가 함께 드리는 금요기도회’ 등도 진행한다.
교회는 인근 지역에서 쉐마교육으로 이미 유명하다. 쉐마교육 때문에 교회에 등록하는 새신자도 많다고 설 목사는 전했다. 이번 세미나는 토요 쉐마학당을 중심으로 이들 쉐마교육의 노하우를 전하는 자리다.
설 목사는 “부모와 자녀의 소통만 이뤄져도 많은 문제가 풀린다”며 “신앙을 주제로 질문과 토론이 이어지는 토요 쉐마학당은 대화의 문을 열고 관계를 회복시킨다”고 말했다.
과천약수교회의 쉐마교육은 2011년부터 시작됐다. 토요일에는 참관 프로그램을 마련해 관심 있는 목회자를 초청했다. 이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자 지난해 4월부터 공개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총 3회가 열려 목회자 1000여명이 수료했다.
세미나에서는 쉐마교육의 이론뿐만 아니라 곧바로 적용 가능한 교육 프로그램 패키지도 제공한다. 쉐마교육 현장을 공개, 참가자들이 직접 체험할 수도 있다. 쉐마교육을 적용한 목회자를 초청해 성공사례를 듣고, 쉐마학당 외의 6가지 쉐마교육 프로그램도 알려준다.
설 목사는 “담임 목사가 세미나에 참석하면 쉐마교육 정착률이 90%에 달한다”며 “담임목사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 드린다”라고 말했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