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이후 수도권 아파트 부족” 주택산업연구원 보고서
입력 2013-10-09 17:31
뉴타운 조성과 재개발에 관한 현 서울시 정책이 유지되면 2021년 이후 수도권에서 아파트 공급이 크게 부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주민 다수의 동의를 최우선으로 하는 도시정비사업 정책을 펴고 있으며, 이에 따라 최근 뉴타운을 포기하는 곳이 잇따르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9일 ‘도시정비정책 변화와 대응방안 연구’ 보고서에서 “2013년 이후 연도별 주택공급량을 분석한 결과 서울은 2021년 이후 정비사업을 통한 아파트 공급이 급감해 공급절벽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도시정비(예정) 구역지정 자료를 토대로 준공까지 평균 소요시간을 추산한 결과다.
연구원은 서울시의 뉴타운 출구전략에 따라 지금 추세대로 사업 취소가 잇따를 경우 2021년 이후 공급량이 1만 가구 이하로 급감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서울시는 199개 도시정비구역 가운데 종로구 창신·숭인뉴타운 지구 등 65곳을 정비사업구역에서 지정 해제키로 최근 결정했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