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메모-‘온천대축제’] 온천수 화장품으로 멋내고… 전철타고 떠나는 ‘추억여행’

입력 2013-10-09 17:00 수정 2013-10-09 23:15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신창행 전철 1호선을 타면 온양온천역에 도착한다. 신창행 누리로와 장항선 새마을호와 무궁화호를 타도 온양온천역과 연결된다. 강남 고속터미널에서 아산까지는 고속버스로 1시간20분 거리. 온양온천역에서 외암민속마을이나 도고온천 등 주요 관광지까지는 버스가 다닌다.

안전행정부와 충남도가 주최하고 국민일보와 한국관광공사 등이 후원하는 ‘2013 대한민국 온천대축제’는 오는 16∼20일 아산의 온양온천·도고온천·아산온천에서 ‘온궁의 부활’을 주제로 개최된다. 주무대인 온양온천역 광장에서는 온천수를 활용한 특수효과와 음악이 어우러진 워터파티(18일 오후 7∼9시), 신혼의 향수를 추억하는 축하음악회 리마인드 허니문 콘서트(19일 오후 7∼9시) 등이 개최된다.

이번 온천대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온양온천역 앞 도로에 설치되는 온궁(온양행궁). 고증을 거쳐 재현한 온양행궁 구조물을 이용한 주제관에서는 왕의 침실인 내정전과 왕의 탕실인 온탕 등이 들어선다. 특히 왕의 탕실에서는 왕의 목욕 장면이 시연되고 참가자들이 상궁의 안내에 따라 왕의 목욕법을 체험할 수 있다. 18∼20일에는 주제관 앞에서 하루 세 차례 왕의 온궁 행차 재연 행렬도 펼쳐진다.

아산시가 준비한 또 하나의 핵심 프로그램은 온천의료관광산업전. 온천수를 이용해 아토피 및 피부질환개선 체험, 발바닥 각질 및 순환개선 체험, 구취 및 치주질환예방 체험, 체질진단 및 입욕프로그램 처방 등이 진행된다. 이밖에도 페이스 마사지, 족욕 체험, 온궁 화장품 체험 등 온천뷰티산업 전시회가 열리고, 온천수 상품 판매부스에서는 아산시가 개발한 온궁 화장품 등을 판매한다.

이밖에도 축제장에서는 온천수를 활용한 물놀이 난장(19∼20일 오후 1∼2시)이 벌어지고 외암민속마을에서는 16일부터 5일 동안 짚풀문화제가 열린다. 18∼20일에 열리는 RGC전국로봇페스티벌도 볼 만하다.

아산레일바이크(041-547-7882)는 2인승 1만8000원, 3인승 2만1000원, 4인승 2만4000원으로 왕복에 45분이 소요된다. 굴다리식품(041-545-3027)은 새우젓을 반찬으로 만드는 12가지 비법과 오징어젓갈 등을 담그는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오징어젓갈 500g에 5000원. 김장철을 맞아 새우젓을 비롯한 각종 젓갈을 주문하면 택배로 집에 보내주기도 한다.

BS콘도(041-542-7007)를 비롯한 도고온천의 숙박업체들은 18일과 19일에 숙박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도고온천 관광지 입장료 및 식사 할인혜택을 제공한다(아산 문화관광과 041-540-2689).

박강섭 관광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