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불화에 시아버지가 며느리 흉기로 살해
입력 2013-10-09 15:48
[쿠키 사회] 시아버지가 며느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9일 대구강북경찰서에 따르면 오전 9시40분쯤 대구 구암동 한 아파트에서 김모(68)씨가 집에 있던 흉기로 며느리 박모(36·여)씨의 가슴과 배를 수차례 찔러 살해했다.
김씨는 박씨를 찌른 뒤 아들에게 전화를 걸어 알렸고, 아들은 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검거됐다.
김씨는 3년 전부터 아들 부부와 함께 살았다. 사건 발생 당시 집에는 박씨의 아들 2명이 집에 있었지만 현장을 목격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가 박씨와 평소 불화가 있었다는 가족의 등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와 박씨는 이전부터 부양 문제로 서로 싸움이 잦았고 사건 당일에도 말다툼이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조사를 마친 뒤 김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