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다중이용시설 실내공기질 작년보다 쾌적해져
입력 2013-10-09 15:13
[쿠키 사회] 서울 시내 어린이집과 산후조리원 등 다중이용시설의 실내공기가 지난해에 비해 깨끗해 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서울 시내 21개군 240개 다중이용시설의 실내공기질 오염도를 검사한 결과, 유지 기준을 초과한 시설이 5.4%로 지난해의 절반 이하 수준까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에는 20개군 368개 시설을 조사한 결과 유지 기준 초과 시설이 13%에 달했다.
올해 검사에서 산후조리원은 유지 기준 초과율이 8.3%로 지난해(33.3%)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산후조리원의 폼알데하이드 농도는 지난해 평균 79㎍/㎥였으나 올해 64㎍/㎥로 개선됐다. 폼알데하이드는 자극적인 냄새를 띤 무색의 기체로 새집 증후군이나 아토피성 피부염의 원인물질 중 하나다.
영유아들이 장시간 생활하는 어린이집도 유지 기준을 넘어선 시설 비율이 9.5%로 지난해(26.7%)에 비해 대폭 줄었다.
반면 대규모 점포는 폼알데하이드 기준치를 초과한 업체가 지난해 1곳에서 올해 3곳으로 늘었다.
시는 전문가가 방문해 공기 오염도를 측정하고 원인을 분석하는 컨설팅을 내년부터는 기존 다중이용 시설뿐 아니라 소규모 시설과 반지하 주택 등으로 확대 시행할 방침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