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F 파리회의서 정부·인천시·사무국 행재정협정 서명
입력 2013-10-09 15:12
[쿠키 사회] 인천시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고 있는 GCF(녹색기후기금) 제5차 이사회에 조명우 행정부시장이 대표로 참석한 가운데 8일(현지시간) ‘GCF 행·재정 협정’이 체결됐다고 9일 밝혔다.
프랑스 재무부 이사회의장에서 8일 오전 10시 열린 서명식에 참석한 조 부시장은 정부대표 유광열 기획재정부 국제금융협력국장, 헬라 체크로흐 GCF 사무총장과 3자간 행·재정 협정서에 서명했다.
이번 협정의 주요 내용은 본래 제안서 내용대로 G-Tower내 사무 공간 및 회의실 제공, 국제회의시설 사용, 주요사무장비 구비, 중앙정부 기여금의 규모와 지급방법, 공관관리 및 유지보수, 웰컴팩키지 등이다.
쟁점사항으로 당초 제공하기로 했던 사무 공간 G-Tower 15개 층(2만1500㎡) 중 7개 층을 우선 제공하고, 나머지 8개 층은 인천시 뜻대로 GCF의 사전이용계획 제출을 조건으로 시가 단계별로 제공하기로 했다.
이는 완전 사용 전까지 8개 층에 대한 임대사용 수익을 가져올 수 있는 인천시의 노력과 의지를 최대한 반영한 결과이다.
또 인천시가 현금으로 매년 30만 달러 상당의 웰컴팩키지를 제공하기로 한 것에 대해서도 한글 교육프로그램, 한국법제도 소개 프로그램, 대중교통 할인 등 현물이나 서비스 제공 방식으로도 가능하도록 했다.
지난 6월 정부와 GCF 간 본부협정 체결에 이어 행·재정협정이 체결된 것은 GCF 본부의 대한민국 인천 송도입주를 위한 법적 행정적 프로세스를 마무리 한 것을 의미한다.
또 10일까지 열리는 이번 파리 이사회에서는 비즈니스 모델, 사업목표, GCF 최초 조직형태, 규모, 재원현황, 차기 공동의장 선출 등을 다루게 된다.
이번 GCF 이사회가 마무리되면 GCF는 오는 12월 중 공식 출범식을 갖고 지난 6월 선출된 헬라 체크로흐 GCF 사무총장을 중심으로 30여명의 GCF 정규직원이 G-Tower에 입주해 공식적인 업무에 돌입하게 된다.
조 부시장은 “행·재정 협정 체결이 이뤄진 것은 292만 인천시민에게 큰 기쁨”이라며 “행·재정 협정의 완벽한 이행과 성공적인 GCF 본부 출범을 위해 TF팀을 구성해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체크로흐 사무총장은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라고 화답했다.
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