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송전탑 공사 태풍 후 재개

입력 2013-10-09 14:27

[쿠키 사회] 한국전력공사는 태풍 ‘다나스’가 큰 피해 없이 물러감에 따라 경남 밀양의 송전탑 공사를 재개했다고 9일 밝혔다.

한전은 250여명의 인원과 건설 장비를 투입해 밀양시 단장면 바드리마을·동화전마을, 상동면 도곡리, 부북면 위양리 등 5개 송전탑 현장 공사에 들어갔다.

공사 현장은 태풍으로 간이 천막 등 일부 시설 피해가 났지만 공사 자재에는 별 피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작업 인부들은 태풍으로 파손된 일부 시설을 보강하는 등 현장 정리 작업을 한 뒤 기초 굴착 등 공사를 계속했다. 공사 현장 주변에 주민 10여명이 머물렀으나 경찰과의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20개 중대 2000여명을 현장에 분산 배치했다.

한편 송전탑 공사 현장에는 민주당 인권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대구·경북지역 인도주의실천의사회 회원 등이 방문해 인권침해 사례를 청취하고 무료 진료활동을 벌였다.

밀양=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