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안심귀가서비스 1만명 이용… 시행 4개월 만에 빠르게 정착

입력 2013-10-08 23:17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여성안심귀가서비스가 시행 4개월 만에 누적 이용자 1만명을 넘어서는 등 빠르게 정착돼 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지난 6월부터 15개 자치구에서 여성안심귀가서비스를 시범 운영한 결과, 이용률이 꾸준히 증가해 9월 마지막 주에는 하루 300여건에 달했다고 8일 밝혔다.

여성안심귀가서비스는 집에 혼자 가기 두려운 여성들이 버스나 지하철 도착 30분 전까지 다산콜센터(국번없이 120)나 해당 구청 상황실로 신청하면 2인1조로 된 안심귀가 스카우트(도우미)가 출동해 집 앞까지 안전하게 데려다주는 서비스다. 운영 시간은 밤 10시부터 이튿날 오전 1시까지다.

시범 운영 결과 이용자는 밤늦게 퇴근하는 직장여성과 학교와 학원을 마치고 늦게 귀가하는 여고생들이 대부분이었다. 자치구별로는 영등포구에서 이용자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종로구, 강동구, 도봉구, 마포구, 관악구, 은평구 등의 순이었다.

안심귀가 스카우트는 서울형 뉴딜일자리 사업으로 시행되고 있으며 현재 40∼50대 여성 등을 중심으로 495명이 활동하고 있다.

조현옥 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여성들의 안전을 실질적으로 보호할 수 있고,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만큼 이 서비스를 확대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라동철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