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안돼요”… 부산 경찰-학생, 뮤지컬 보며 소통
입력 2013-10-08 19:16
경찰과 학교, 학생들이 뮤지컬을 보며 학교폭력을 함께 고민하고 소통하는 기회를 가졌다. 예비사회적기업 ㈜문화콩이 제작한 뮤지컬 ‘한아이’가 8일 부산경찰청(청장 신용선) 대강당에서 열렸다.
학교폭력 예방의 주인공인 초·중·고교생과 부산시장, 시의회 의장, 교육감 등 지역 주요 기관장들이 함께 공연을 관람했다. 학생 5명과 교사 등이 연출한 뮤지컬 ‘한아이’는 폭력에 노출된 채 끊임없이 상처받으며 치유되지 못한 아픔을 갖고 자라나는 아이들의 이야기다.
공연장을 찾은 광안중 김모(15)군은 “나를 이해해주고 따뜻하게 바라봐주는 그런 친구가 단 한 명이라도 있다면 힘겹더라도 ‘그래도 세상은 살맛난다는 것을 함께 느끼고 싶다’는 주인공의 말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부산경찰청은 뮤지컬 ‘한아이’가 학교폭력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 올 연말까지 정기적으로 공연하기로 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