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제조업 4분기 경기 개선 기대”
입력 2013-10-08 18:06
4분기 중소 제조업 경기가 개선될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기업은행 산하 IBK경제연구소는 전국 중소 제조기업 3070개를 설문조사한 결과 올해 4분기 경기전망지수(BSI)가 3분기보다 10포인트 오른 106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BSI가 100을 넘으면 긍정적으로 경기를 전망한 업체 수가 부정적인 응답 업체 수보다 많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연구소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선진국 경기의 회복 조짐과 연말 특수 등 계절적 성수기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BSI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항목별로는 수주(106)와 내수판매(105) 등이 전 분기보다 10포인트씩 상승하는 등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했다.
그러나 채산성지수는 98로 여전히 기준치 100을 밑돌고, 설비투자를 계획 중인 업체비율도 2개 분기 연속 하락해 전반적인 경영상황 회복에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경영애로 요인으로는 ‘내수부진’ ‘판매대금 회수부진’ ‘과당경쟁’ 등이 꼽혔다. 연구소는 “수출 회복과 연말 특수 등으로 4분기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채산성 저하가 지속하고 투자가 부진해 전반적인 경영상황의 개선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