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속자들 “뻔한 소재 변신으로 승부”… SBS ‘상속자들’

입력 2013-10-08 17:32


상속자들(SBS·9일 밤 10시)

제국그룹의 둘째 아들 탄(이민호)은 경영권을 독식하려는 형 원(최진혁)때문에 미국생활을 전전한다. 평범한 가정부의 딸로 태어나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꾸려가는 은상(박신혜)은 언니를 찾으러 미국으로 떠난다. 탄은 돈만 챙겨 달아난 언니 때문에 갈 곳이 없어진 은상을 자신의 집에 재워주며 그녀에 대한 호기심이 생긴다. 하지만 탄에겐 의류업계 상속녀인 약혼녀 라헬(김지원)이 있다.

대한민국 상위 1%가 다니는 명문 사립 제국고등학교에 사회적 배려자 전형으로 입학한 은상은 탄과 재회한다. 탄에게 라이벌 의식을 느끼는 호텔 제우스의 상속자 영도(김우빈)는 탄과 은상 사이 이상한 기류를 감지하고 그녀에게 접근한다.

첫 방송을 앞둔 ‘상속자들’은 부유층 고교생들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청춘 로맨틱 드라마. 부유층 고등학생들이 펼치는 좌충우돌 로맨스를 담았다. 아이돌 그룹 ‘제국의 아이들’의 박형식, ‘씨엔블루’의 강민혁, ‘에프엑스’의 크리스탈(본명 정수정) 등 ‘대세 아이돌’이 대거 출연해 눈길을 끈다.

SBS 드라마 ‘파리의 연인’ ‘신사의 품격’으로 알려진 히트메이커 김은숙 작가와 SBS 드라마 ‘타짜’ ‘마이더스’를 만든 강신효 감독이 호흡을 맞춰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7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김은숙 작가는 “소재가 신선하진 않지만 이야기는 재미있게 풀어간다”며 “같은 재벌, 가난한 여주인공이더라도 기존 캐릭터와 다른 행보를 걷게 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미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