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테니스계 전설’ 마가렛 코트 목사 “4차원 영성 접하고 테니스 여제서 하나님 일꾼으로”

입력 2013-10-08 17:22 수정 2013-10-08 20:51


“성령님만이, 하나님의 말씀만이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인간은 누구나 하나님의 지혜, 치유를 경험해야 해요.”

세계적 테니스 선수 출신인 마가렛 코트(71·호주 빅토리 라이프센터) 목사는 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본보와 인터뷰를 갖고 성령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교회는 반드시 성령님의 기름 부으심, 치유, 자유케 하심을 경험해야 하며 지역사회에 영적 임팩트를 줄 수 있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메이저 대회에서 62차례 우승하고 동일한 대회의 단식 복식 혼합복식에서 모두 우승해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세계 테니스계의 전설적 인물이다.

코트 목사는 테니스 선수로서 정상에 있을 때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가 저술한 ‘4차원의 영성’을 통해 예수를 영접했다. 이를 계기로 76년 은퇴한 뒤 신학교에 입학했으며, 목회자가 돼 91년부터 ‘마가렛 미니스트리’를 설립한 뒤 왕성한 개인·사회구원 사역을 펼쳐왔다. 테니스계 ‘여제’에서 하나님 나라 ‘일꾼’으로 변화된 것이다.

“조 목사님의 4차원 영성은 오스트레일리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 교회에 적잖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특히 왕성한 성령운동, 적극적이고 창조적인 4차원의 영성은 성령님이 우리에게 무엇을 원하는지 가르쳐줬어요.”

그는 95년 호주 서부에서 가장 큰 교회인 빅토리 라이프센터를 건립했다. 현재 2000여명의 성도가 출석하는데 성경대학, 어린이, 청소년, 치유, 기도, 미디어, 목회자 돌봄 등 다양한 사역을 전개하고 있다. 코트 목사는 “호주에서 일반화된 동성애 문제와 다음세대 육성에 큰 관심을 갖고 있으며 매년 성령집회인 ‘빅토리 라이프 콘퍼런스’를 개최해 스리랑카 캄보디아 등 제3세계 교회를 돕고 있다”고 밝혔다.

코트 목사의 방한은 조 목사의 초청에 따른 것이다. 조 목사는 코트 목사를 오는 11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한반도의 평화와 세계교회의 희망을 위한 2013 기도대성회’에 초청했다. 코트 목사는 또 오는 13일 여의도순복음교회 주일예배에서 간증한다.

코트 목사는 이날 인터뷰에 앞서 남편 배리 코트(72)씨와 함께 조 목사 내외와 오찬을 갖고, 지난달 호주 퍼스 콘퍼런스에서 치유와 회복의 복음을 전해준 조 목사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조 목사는 코트 목사에게 “40여 년 전만 해도 이곳 여의도는 모래사장으로 허허 벌판이었다”면서 “이런 곳에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세워질 수 있었던 비결은 절대 긍정과 4차원의 영성을 붙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