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혈통 ‘제주마’ 경매 분양
입력 2013-10-08 15:06
[쿠키 사회] 국내 유일의 향토마(馬)인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제347호 ‘제주마’의 자마(子馬)들이 공개적으로 경매 분양된다.
제주도 축산진흥원은 천연기념물 제주마의 생산마필 중 100여 마리를 생산자단체 가축시장을 통해 공개경매 방법으로 농가에 매각한다고 8일 밝혔다.
분양대상 마필은 축산진흥원 목마장에서 사육되고 있는 천연기념물 제주마 사이에서 태어난 순수혈통 제주마로 젖떼기 및 천연기념물 지정 해제된 망아지 100여 마리다. 공개경매는 오는 15일 서귀포시축산업협동조합 가축시장과 다음 달 2일 제주축산업협동조합 가축시장에서 각각 진행된다.
공개경매 참여 희망자는 해당 가축시장의 공개경매 절차에 따라 응찰하면 된다.
경매 현장에서는 부모 마필의 혈통정보가 제공된다.
지금까지 제주마 분양은 마필 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추첨에 의해 대상자와 분양마를 결정함으로써 농가가 원하는 성별이나 혈통의 제주마가 분양되지 않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축산진흥원 관계자는 “분양된 제주마에 대해 육성과정 및 이용현황 등 체계적인 사후관리를 실시할 방침”이라며 “분양된 암말은 우수혈통 씨수말을 이용, 순수혈통의 제주마 증식을 위한 무상 종부서비스를 확대해 사육농가 소득증진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