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복판서 ‘아리랑, 아라리요∼’… 10월 11일부터 사흘간 ‘아리랑페스티벌’

입력 2013-10-07 23:01

우리 전통 민요인 ‘아리랑’을 소재로 한 축제 한마당이 서울 한복판에서 펼쳐진다.

서울시는 오는 11∼13일 서울 광화문광장과 서울광장 등에서 ‘2013 서울아리랑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시와 ㈔서울아리랑페스티벌 조직위원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 축제는 아리랑이 지난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것을 기념해 마련됐다. 시는 ‘우리랑 아리랑’을 주제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선보인다.

11일 오후 6시 광화문광장 야외무대에서 열리는 개막공연 ‘아리랑 우리랑’은 경기민요 보유자인 이춘희 명창의 ‘본조 아리랑’,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아리랑환상곡’ 연주, 풍류 피아니스트 임동창의 ‘광화문아리랑’ 초연, 김창완밴드의 록 버전 아리랑 축하공연 등으로 꾸며진다. 12일 오후 7시 서울광장에서는 국내 유명 DJ들이 아리랑을 일렉트로닉 댄스음악으로 편곡해 진행하는 흥겨운 춤판 ‘춤춰라 아리랑’이 펼쳐진다.

마지막 날인 13일 오후 4시부터는 세종로거리에서 양방향 차로를 통제하고 ‘당신이 아리랑’이란 주제의 아리랑 퍼레이드를 연다. 서울경찰기마대를 선두로 염광여상고적대, 태장고취타대, 봉산탈춤·북청사자놀이·송파산대놀이 행렬, 100인 징연주단 등 수천명이 참가하는 다채로운 퍼레이드가 2시간 동안 펼쳐진다. 일반 시민들도 참가할 수 있다.

프로그램별 일정은 홈페이지(www.seoularirangfestival.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