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분홍신’ 신고 돌아왔다… 1년 5개월 만에 정규 3집 앨범 ‘모던 타임즈’ 발표
입력 2013-10-07 22:43
가수 아이유(본명 이지은)가 ‘분홍신’을 신고 돌아왔다.
아이유는 2012년 미니앨범 ‘스무살의 봄’ 이후 1년 5개월 만에 정규 3집 앨범 ‘모던 타임즈’를 발표했다. 7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제작발표회를 가진 아이유는 수록곡 ‘모던 타임즈’를 열창했다. 아이유는 이 곡 외에 타이틀곡 ‘분홍신’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한 뒤 직접 무대에 올라가 수록곡 ‘입술 사이’등을 부르며 춤과 연기를 선보였다.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공백기가 너무 긴 것 아니냐”는 질문이 나오자 아이유는 “콘서트 하는 것만큼 떨린다”며 “드라마 ‘최고다 이순신’과 함께 가수 활동을 병행하고 싶었지만 타이틀곡 작업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지체됐다”고 말했다.
그는 ‘분홍신’에 대해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어디론가 향하는 운명을 노래한 곡”이라고 설명했다. 이 곡은 안데르센의 ‘빨간 구두’를 모티브로 한 스윙댄스곡이다. 뮤지컬을 방불케 하는 스토리텔링 퍼포먼스에서 오랜 공백기를 가졌던 아이유의 의욕이 엿보였다.
아이유의 새 앨범에는 가수 최백호·양희은, 걸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의 가인, 남성 아이돌그룹 샤이니의 종현 등이 참여했다. 아이유는 “최백호 선배와 함께 앨범을 만들어 영광이었다”며 “양희은 선배와 ‘한낮의 꿈’을 함께 불렀는데 목소리가 너무 멋져 감탄했다”고 겸손해 했다.
새 앨범에서 보사노바, 스윙, 재즈, 라틴팝, 포크 등 다양한 장르를 섭렵한 아이유는 10일 케이블TV Mnet의 ‘엠! 카운트다운’으로 활동을 시작한다.
글·사진=이은지 기자 rickonbge@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