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의원 사무실에 中 선양發 협박성 소포

입력 2013-10-07 22:16


북한 인권운동에 적극적인 새누리당 하태경(부산 해운대·기장을) 의원의 부산 사무실에 협박성 소포(사진)가 배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7일 부산 기장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4시쯤 부산 기장군 기장읍 하태경 의원 사무실에 중국 선양에서 우체국 국제특송으로 소포가 배달됐다. 가로 25㎝, 세로 20㎝, 높이 15㎝인 이 종이상자 안에는 보라색 해골 모양의 가면과 흰색 와이셔츠가 들어 있었다.

와이셔츠 앞면에는 빨간 매직으로 ‘대가를 치를 것다(것이다의 오기), 죄값(죗값) 받겠다’고 적혀 있었다. 뒷면에는 검은 매직으로 ‘끝을 보자, 죄, 대가’라고 적혀 있었다.

발신인은 ‘리 양리(Li Yanli)’라고 돼 있었고 수신인란에는 하 의원의 전 사무장이자 현 기장군의원인 ‘김정우’라고 적혀 있었다. 하 의원은 북한 인권법 제정과 탈북자 지원 할동을 하고 있으며 열린북한방송 대표직에 있을 때도 테러 협박을 받은 적이 있다.

부산=윤봉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