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꼭 가봐야할 관광지 1위 선정…‘문경에 살어리랏다’

입력 2013-10-07 18:32


문경새재가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관광지’ 1위에 선정된 이후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다.

문경관광진흥공단은 지난 9월 한 달간 문경새재 주차장 이용 차량이 1만7717대로 지난해 9월 8786대의 배 이상으로 늘어났다고 7일 밝혔다.

인근 오픈세트장을 찾은 유료입장객도 9월 한 달간 2만8536명으로 지난해 9월 1만9023명에 비해 1만명 가량 증가했다. 문경새재 관광객이 급증한 것은 이곳이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관광지 1위’에 뽑힌 게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문경새재는 지난 6월 20일부터 8월 19일까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주관으로 진행된 ‘한국관광100선(選) 별점주기 이벤트’에서 전국 유명관광지 100곳 가운데 1위에 올랐다.

문경관광진흥공단 관계자는 “9월은 피서철도 끝나고 단풍철도 아니기 때문에 관광 비수기로 분류되지만 오히려 성수기보다 더 많은 관광객이 몰려 집단시설지구 상가마다 대호황을 맞았다”며 “관광객 급증은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관광지 1위’로 선정된 탓”이라고 분석했다.

회사 동료들과 문경새재를 찾은 박정묵(47·대구 수성구 파동)씨는 “회사에서 1박2일 단합대회를 가기 위해 인터넷에서 가볼 만한 곳을 찾다가 문경새재가 1위를 차지한 것을 보고 오게 됐다. 새재 1관문에서 3관문까지의 산책길이 너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문경시와 문경관광진흥공단은 오는 12일부터 사과축제가 열리고 본격적인 단풍철이 되면 관광객이 더욱 몰릴 것으로 보고 탐방로를 정비하는 등 손님맞이 준비에 돌입했다.

문경=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