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 후보추천위 구성 채동욱 후임 인선작업 착수
입력 2013-10-07 18:12
법무부가 ‘혼외아들 논란’으로 중도 퇴진한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후임자 인선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지난달 28일 채 전 총장의 사표가 수리된 지 9일 만이다.
법무부는 7일 공석 중인 검찰총장 추전을 위한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검찰총장 후보추천위는 검찰의 독립성 확보를 목적으로 2011년 9월 개정 시행된 검찰청법에 따라 도입됐으며 지난해 10월 국무회의에서 운영 규정이 마련됐다. 채 전 총장은 후보추천위 과정을 거친 첫 번째 검찰 수장이었다.
당연직 위원은 김주현 법무부 검찰국장, 권순일 법원행정처 차장, 위철환 대한변호사협회장, 배병일 한국법학교수회장, 신현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 등 5명이 임명됐다. 비당연직 위원으로는 김종구 전 법무부장관(위원장), 문창극 고려대 석좌교수, 이영란 숙명여대 교수, 정갑영 연세대 총장이 위촉됐다.
법무부는 이와 함께 8∼15일 검찰총장 제청 대상자로 접합한 인물에 대해 외부 천거를 받는다. 개인·법인·단체 누구라도 제청 대상자(법조 경력 15년 이상)를 법무부 장관에게 천거할 수 있다. 후보추천위는 이후 심사 대상자의 적격 여부를 심사한 뒤 검찰총장 후보자로 3명 이상을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해야 한다. 장관은 ‘추천 내용을 존중해’ 대통령에게 총장 후보자를 제청하게 된다. 추천위 첫 회의는 천거 기간과 후보 대상자들에 대한 기본 인사 검증 기간 등을 고려하면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쯤 소집될 전망이다.
지호일 기자 blue5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