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업종 카드사용액 급증

입력 2013-10-07 18:04

애완견 등 반려동물을 키우며 함께 사는 인구가 1000만명을 넘는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반려동물 관련 업종의 카드 사용액도 급증하고 있다.

여신금융협회는 지난 8월 애완동물 관련 업종의 전체 카드 사용액은 총 831억9000만원으로 전달보다 12.1%, 작년 같은 기간보다는 20.9% 늘었다고 7일 밝혔다.

애완동물 판매와 사료 판매 등 애완동물업종 213억2000만원, 동물 약품과 치료 등의 가축병원업종 618억7000만원으로 카드 사용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3.0%, 17.2% 증가했다.

특히 서울 서초구·구로구·강서구에서 BC카드의 애완동물업종 카드 매출액은 전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모두 혼자 사는 여성이 많거나 독거노인이 많은 지역이다. ‘반려동물은 가족’이라는 인식이 확산됨에 따라 애완동물 보험 시장도 꿈틀대고 있다. 롯데손해보험은 지난 2월 출시한 ‘롯데 마이 펫 보험’의 가입 건수가 지난 8월 말까지 437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삼성화재의 ‘파밀리아리스 애견의료보험2’도 지난해 476건이 팔린 데 이어 올해 8월까지 총 370건이 판매됐다.

한장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