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소상공인 홀로서기 지원 강화

입력 2013-10-07 17:58

중소기업청은 7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소상공인·전통시장 자생력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골목상권과 농산물 생산자 간 당일배송, ICT(정보통신기술)를 활용한 전통시장 육성, 정책자금 투입 등이 주요 내용이다.

우선 정부는 전통시장·골목슈퍼와 농산물 생산자의 유통단계를 축소해 가격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나들가게와 중소유통물류센터가 상품주문에서 배송까지 모든 과정을 하루에 할 수 있도록 ‘온라인 주문·배송 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또 로컬푸드(50㎞ 이내에서 생산되는 지역 농산물) 공급을 통해 소비자에게 저렴하고 신선한 농산물을 제공한다.

10인 미만 제조업인 소공인 육성을 위해 정책자금 3000억원을 투입, 경영혁신과 시설개선을 추진한다. 지역신용보증재단의 신용보증은 15조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ICT 기술도 적극 활용된다. 매출, 재고 등을 관리하는 IT솔루션을 개발해 상인들에게 보급하고 예비 창업자를 위한 ‘창업자가진단시스템’도 도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내년까지 인구밀집지역의 130여개 전통시장에 30억원을 투입해 스마트 전통시장을 육성키로 했다. 정부는 스마트폰으로 상품 검색부터 주문, 결제, 배송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시스템을 마련할 방침이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