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항공사 안전점검 지적 최다

입력 2013-10-07 17:58

6일(현지시간) 오전 11시50분 미국 댈러스 공항을 출발해 인천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여객기 KE032편이 활주로를 이륙한 직후 엔진 이상을 발견해 40분 만에 회항했다. 대한항공은 측은 “배기가스 온도 감지계 수치가 기준치를 넘어 회항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항공사를 대상으로 한 상시안전 점검에서 지적사항이 갈수록 늘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안효대 의원이 7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내 항공사의 안전점검 지적사항은 2011년 222건에서 지난해 387건으로 74%나 급증했다. 지난 7월 미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착륙 사고가 일어났던 아시아나항공이 74건으로 지적 사항이 가장 많았다. 2011년 아시아나항공의 지적사항이 35건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하면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8월까지 지적사항도 53건으로 가장 많았다.

대한항공도 2010년 31건, 2011년 47건, 지난해 69건으로 꾸준히 지적사항이 늘고 있다. 국내선 점유율 50%에 육박하는 저비용항공사의 경우 양대 항공사에 못지않은 지적을 받았다. 지난해 이스타항공이 67건으로 가장 많았고 티웨이항공(66건), 제주항공(43건), 진에어(37건), 에어부산(31건)이 뒤를 이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