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인의료선교연합’ 출범
입력 2013-10-07 17:54
전세계 한국인 의료 선교사들의 선교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세계한인의료선교연합(의료선교연합)이 결성됐다. 의료 선교사들은 지난 5일 대전시 만년동 새로남교회에서 개최된 ‘제13차 의료선교대회’에서 각 대륙별로 흩어져있는 한국인 크리스천 의료진과 함께 의료 선교에 매진하기로 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조만간 창립대회도 갖기로 했다.
의료선교연합은 이날 대표회장에 이건오 전 한동대선린병원 의료원장을 선임했다. 대륙별 대표로는 북미 한일, 오세아니아 박승천, 아시아 김우정, 유럽 심재두, 아프리카 김철수 선교사 등을 각각 선임했다. 한국기독교의료선교협회 양유식 회장은 “의료선교연합이 결성됨에 따라 대륙별 선교대회도 열 수 있게 됐다”며 “심포지엄과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한인 의료 선교사들의 참여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의료선교연합은 향후 세계한인의료선교대회와 공동 심포지엄 등을 개최하기로 했다. 대륙별로 한인 2세 등 의료 선교사 자원도 발굴해 이들에게 선교지의 경험과 자원을 전수할 계획이다.
한국 의료 선교사는 아프리카와 아시아 등 의료 사각지대에서 활동 중이다. 50대 이상이 많으며 의사와 간호사, 교육과 NGO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최근엔 서구 의료 선교사들이 감소하면서 한국 의료 선교사들의 책임이 커지고 있다. 의료선교연합은 대륙별로 거주하고 있는 한인 크리스천 의료진과 연합해 세계 선교에 참여할 방침이다.
이번 대회에 참석한 심재두 선교사는 “해외에서 활동 중인 의료선교사들에 대한 리서치가 선행돼야 한다”며 “(의료선교연합이) 다양한 선교 현장의 모습을 담아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