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VIP고객 매출 증가
입력 2013-10-07 17:44
위축된 소비심리가 살아날 기미를 보이면서 백화점 VIP 고객의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VIP 1인당 월평균 매출이 731만2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11만5000원보다 2.8%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의 VIP 기준은 매출 구매자 중 상위 1%다. 백화점 매출을 주도하는 VIP 고객의 1인당 월평균 매출은 8월부터 눈에 띄게 늘기 시작했다. 지난해 8월 평균 매출 624만2000원이 올 8월엔 638만5000원으로 2.3%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은 8∼9월 VIP의 평균 매출 증가율이 12.0%로 일반고객(7.3%)을 크게 앞질렀다. 1∼7월 VIP의 월평균 매출 증가는 이보다 낮은 6.2%에 머물렀다. 이 백화점의 VIP는 매출 상위 2.5%에 해당한다. 현대백화점도 8월 전 점포의 VIP 매출 증가율이 15.6%로 일반고객의 5.2%를 웃돌았다. 9월에도 일반고객의 4.2%를 3배 가까이 상회하는 11.4%를 기록했다. 현대백화점의 VIP는 연간 350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이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